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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U-City 구축을 위한 도시계획

posong 2011. 9. 14. 19:00

1. 서론


  도시는 그 시대의 주요 산업의 영향을 받아 각 시대별 특성에 맞는 모습으로 성장·발달하여 오고 있다. 18세기 이후 산업혁명을 계기로 근대 도시는 생산·소비 기능을 수행하는 산업도시 형태로 발달하면서 도시화를 촉진했다. 산업혁명에 의한 공업도시 발달과 이촌향도 현상은 급속한 도시화 촉진을 통해 대도시(Metropolis) 및 거대도시(Megalopois)가 등장했다. 현대 도시는 교통 및 정보통신의 영향으로 정보도시 형태로 발달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유비쿼터스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사물들을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도시에 접목한 것이 U-City이며 최근 지방자치단체들과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도시개발·정비사업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U-City는 도시라는 공간내의 모든 사물이 언제 어디서나 상호 정보교류가 가능하고 통합관리되는 지능적이고 스마트한 도시이다. 이러한 U-City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중심에 있으며 그에 따른 통합화에 대한 노력이 다각적으로 모색되어야 함으로 현재 각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2. U-City의 개념


  차세대 IT 기반의 신개념 도시인 U-City는 IT기술을 매개로 지능화된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한다. 즉 U-City라는 말은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IT 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Convergence)하여 도시의 제반 기능을 혁신할 수 있는 첨단도시를 의미한다. U-City는 도시민이 원하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도시 구현 초기단계에서 반영, 소요시간 단축과 투자비 감소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의 제공에 의한 도시가치의 증대 등을 목표로 한다.

  U-City는 도시라는 공간 내에 모든 사물이 언제 어디서나 상호 정보교류가 가능하고, 통합관리되는 지능적이고 스마트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U-City는 기존 도시개발 시 주요 고려대상인 교통의 편의성과 공간 면적의 확보라는 물리적 특성보다는 디지털의 속성인 “공간개념의 해소”를 통한 유비쿼터스 환경 구현과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미래 지향형 도시로 유지 관리되어야 한다. 그래서 U-City는 미래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와 지능화된 도시 운영, 도시 내 거주민들과 기업들에게 다양한 공공 및 상용의 고품질 서비스 이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밀성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삶의 질에 대한 가치증대를 구성원이 함께 향유하는 도시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U-City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가 필요하고, 진보된 기술을 통해 모든 인프라를 구축한다.


3. U-City의 유형 및 계획


  U-City의 유형별 구분은 도시가 갖추어야 하는 많은 기능들 중에서도 특화된 부분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유형구분 및 유형별 계획은 도시의 정책적 개발 방향과 맞물려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정책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도시는 한 가지 기능만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계획에서는 필연적으로 여러 유형들을 복합적으로 감안하여 적용하여야 한다.


(1) 생활형 U-City

  생활형 U-City는 사용자의 거주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생활 전반에 걸친 유비쿼터스를 의미하며 여러 가지 유형별 분류 중에 가장 많은 서비스를 필요로 하며 나머지 유형과의 관계가 가장 밀접한 U-City의 형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생활형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행정기능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있는 주거단지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공공기관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주거지를 벗어나지 않는 환경에서도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집약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컨텐츠의 공유 및 집안에서의 전자쇼핑, 그리고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안전 및 건강관리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2) 산업형 U-City

  산업형 U-City는 생활, 교통, 비즈니스, 물류 등의 연계를 통한 상업적인 부문에 대한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원격회의 등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금의 흐름을 책임질 수 있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수익성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활동을 보조하거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모습이 되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또한 하나의 기업에만 국한된 기술뿐이 아닌 기업과 기업간 더 나아가서 도시와 또 다른 도시나 다른 국가의 도시와의 통신 및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방대한 양의 자료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기업이라는 특성상 다른 형태의 U-City보다는 좀 더 치밀한 형태의 보안기술이 필요하다.


(3) 교통/물류형 U-City

  교통/물류형 U-City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교통량에 대비하여 사용자에게 원활한 교통상황을 제공하고 필요로 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전반적인 교통 상황면에서 기존 도시와의 차별화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화물 운송과 관련하여 물류의 유통상황 및 재고 관리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구성되어야 하며, 물류의 이동에 있어서는 교통형 U-City의 정보를 이용하여 좀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4) 관광/문화형 U-City

  관광/문화형 U-City는 U-City가 구축되어 있는 지역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지역민들에 대한 여가 활동 정도를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관광 문화도시는 다양한 위치정보 및 안내정보를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전혀 새롭게 건설되는 문화도시와는 달리 기존의 관광 또는 문화도시에서는 유물이나 유적지 또는 문화적 상품의 훼손을 피하기 위해 땅을 무분별하게 파헤치거나 주변 환경을 훼손하는 방식으로서 데이터 전송방식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관광/문화형 U-City에서는 유선보다는 무선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5) 교육 및 R&D형 U-City

  교육 및 R&D형 U-City는 사용자에게 좀 더 나은 형태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피교육자와 교육자 간에 있어 편리한 형태의 교육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초, 중, 고, 대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용 IT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생활형 U-City와 연동하여 교육자와 피교육자간의 원격교육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육컨텐츠, 학생관리, 학사행정관리 등 많은 자료들이 안정적으로 저장되고, 검색 및 열람이 용이하도록 Data Base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학생들이 가방 없이도 교육을 받는데 지장을 받지 않는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


4. U-City 컨텐츠


(1) U-Home

  생활의 터전이 되는 집에 적용되는 유비쿼터스는 삶의 질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가 가정의 한 구성원으로서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는 홈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이 서비스는 원격조정이 가능하고 보안과 긴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며 다양한 정보와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Visual적인 요소를 가미, 사용자가 좀 더 쉽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Interface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의 편리함과 안전성, 그리고 즐거움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가정에 적용된 유비쿼터스 설비는 방문자를 확인하고 잠금장치를 관리한다. 집안의 상황은 밖에서도 단말기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비상시에 대한 호출과 신고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처리하고 가스 누출이나 화재를 감시·한다. 그 외 가전기기와 생활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온도와 공조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채광과 조명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집안의 디지털 기기에 포함되어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상에 존재하고 있는 컨텐츠정보를 공유하여 활용할 수 있다.

  주거단지에 관한 중요 정보를 방송이나 가정방문이 아닌 단말기를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영화관의 영화예약이나 근처 음식점의 정보를 필요할 때 쉽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상점이나 백화점, 홈쇼핑 상품도 주문할 수 있다.


(2) U-Office

  유비쿼터스는 원격근무를 지원하여 사무실에 상관없이 업무를 가능하게 하고 업무의 분담과 관리, 데이터의 공유를 쉽게 한다. 통신망을 이용한 화상회의의 정착은 거리에 상관없는 업무참여를 가능하게 하여  시간과 교통비용을 절약하여 줄 수 있다. SOHO의 활성화가 가능해져 삶의 질을 올려주고 출퇴근 시간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사무지원 서비스 기기들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격지에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환경의 제공을 가능하게 하여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시간과 거리의 단축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리전트 오피스는 원격근무 환경을 지원하고 이를 원활하게 도와준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없애고 다양한 단말기로 정보의 획득, 관리, 전달을 용이하게 하여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준다.


(3) U-Education

  네트워크에 연결된 단말기를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 교육을 위한 컨텐츠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고 사전과 인터넷 서적의 검색, 열람이 가능하다. 동영상 혹은 음성강의와 학사행정, 과제의 제출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강사와의 면담과 진로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 캠퍼스는 교직원, 교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사행정 및 대학관련 컨텐츠를 PDA 등의 단말기를 통하여 무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4) U-Health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환자의 몸에 부착된 디지털 기기가 환자의 정보를 주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는 기기로 전송한다. 전송된 정보로 환자의 상태를 상시 감시하고 응급처치나 신고 등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며 적절한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5) U-ITS

  기존 ITS의 취약점을 개선하고 운전자 중심의 교통정보 가공과 제공을 원활하게 한다.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의 취득이 가능해지고 이는 빠르고 정확한 교통상황 정보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요금징수와 속도감시 등이 편리해지고 관리가 쉬워져 교통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대중교통의 이용정보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차량 혼잡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6) U-Logistics

  물류 업체와 소비자, 상점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소비자와 상점은 물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주문정보에 따라 가까운 상점과 물류 업체가 연동되어 움직인다. 좀더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배달이 가능하고 안전과 분실의 우려를 줄일 수 있다.


5. U-City 건설전략

  

  U-City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① IT 인프라의 통합운영에 의한 효율성, 특히 서비스 간 융합에 의한 시너지의 극대화가 가능한 도시통합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② 도시건설의 기획, 설계, 구축, 운영의 전 단계에 걸친 민간의 참여, ③ 도시의 특성, 규모 등에 따라 체계화된 구축방법론을 마련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1) 도시통합센터 중심의 운영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U-City의 각종 정보서비스는 도시통합센터를 중심으로, IT인프라의 통합운영 그리고 제공서비스의 복합화를 기본 틀로 하여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U-City를 설계함에 있어 도시특성, 규모를 고려하여 센터의 구성요소 및 기능을 구분하여 정의할 필요가 있다. U-City 도시통합센터는 민간 IT기업이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콜센터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공공기관이 운영하던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위탁 운영모델도 흡수할 수 있다.

  센터를 구성하는 IT자원, 시스템구조, 조직구성, 운영방안 등에 대한 사항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센터의 기능이 지방 도시정부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공공성, 그리고 민간자본의 수익성을 같이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센터운영에 관련된 법과 제도는 정부혁신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과감하게 정비되어야 한다. 센터 구축 및 운영에 있어서 민간 참여의 범위 및 책임의 설정이 성공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2) 민관협력 모델에 의한 사업추진

  전자정부 사업에 있어 민관협력(PPP) 방식은 정부의 초기 자본투자 최소화 및 위험분산, 민간의 노하우 활용, 빠른 전자정부서비스 컨텐츠 개발, 전자정부 서비스의 활용도 극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공공 정보서비스 영역에 참여하는 민간은 공공거래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의 확보,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공공서비스 제공에 따른 기업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3) 체계적인 구축방법론에 의한 사업 전개

  U-City의 성공적인 건설은 U-City에 대한 이상적 지향과 실천적 과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 기반을 두고 출발하여야 한다. 전문가 집단에 의해 U-City의 과제와 청사진이 만들어지고, 실행그룹에 의한 실행과제 선정, U-City 부문별 설계, U-City 운영체계 그리고 프로세스 정의 등과 같은 실천방안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특히 U-City 건설과 관련한 사업주체간의 역할, 수익모델에 대한 구분, 그리고 사업진행을 가로막는 법과 제도의 정비가 무엇보다 성공요인이다.

  U-City 건설에 참여하게 될 구성원들의 역할 및 과제 중에 특히 정부는 새로운 도시 건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현상들, 즉 정보소외, 보안, 개인 프라이버시 보장 등과 같은 현안들에 대한 정책적 준비를 병행하여야 한다. 또한 U-City는 그 대상이 되는 도시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해당 기능, 구성요소, 건설방안 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적화된 구축방법론과 제반 환경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한 이후에 U-City 건설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결론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등장은 인류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있다. 특히 인간활동의 공간적 중심지인 도시는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대상으로 전망된다. 세계화에 따른 기존 도시의 해체, 정부의 역할과 기능의 변화, 그리고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전개되고 있는 정부혁신, 지방분권의 흐름은 U-City라는 새로운 도시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U-City는 그러한 대내외의 환경변화에 반응하면서, 친환경적 생태도시, 지능적이고 스마트한 첨단정보도시, One-stop 거너번스 행정이 이루어지는 도시, 복합기능이 제공되는 도시, 홈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전자적 네트워크 도시의 특징을 나타내며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U-City라는 이상적 도시 형태로의 지향은 실천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뒷받침되어 진행되어야 한다. 사업의 전 단계에 걸쳐 민간이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최대한 적용하여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관리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만 U-City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출처 : 산은 꽃이 되고
글쓴이 : 북풍한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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